스탠다드차타드(SC)의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자산연구부문 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레이어1 블록체인 기반 토큰인 BNB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의 높은 거래 연동성을 바탕으로 2028년 말까지 2775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켄드릭은 BNB 체인에 대한 신규 보고서에서 이 코인이 탈중앙화 거래소, 대출 프로토콜, 유동성 스테이킹 등 '구식' 사용 사례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더리움과 아발란체 등 다른 체인에서 보이는 광범위한 혁신 트렌드와는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개발자 활동이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켄드릭은 BNB의 가격 안정성과 예측 가능한 움직임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BNB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비가중 바스켓과 거의 동일하게 거래된다"며 "2021년 5월 이후 수익률과 변동성 모두 이 지수와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BNB의 거래가격은 약 600달러 수준이다.
시장 영향
2028년 2775달러 전망치는 향후 4년간 4배 이상의 상승을 의미한다. 다만 SC는 BNB의 제한적인 혁신과 더딘 생태계 성장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비 상대적인 저조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SC가 선호하는 평가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체인 GDP' 기준으로 BNB가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는 바이낸스의 중앙화 거래소와의 연계성 및 BNB의 디플레이션 토큰노믹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C는 개발자 수가 적고 사용 사례 확장이 더딤에도 불구하고, BNB의 가치가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생태계 내 지배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업계 전반의 중요한 지표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