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DoorDash Inc.)가 음식 배달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토니 쉬 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통해 지역 상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요 내용
도어대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지역 사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토니 쉬 CEO는 대시패스 멤버십 프로그램, 더블대시 서비스, 자율 배송 투자 등이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쉬 CEO는 대시패스에 대해 단순한 무료 배송 서비스를 넘어 '물리적 세계로의 멤버십'이라고 정의하며, 다양한 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효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수수료 없이 여러 매장에서 동시 주문이 가능한 더블대시 서비스는 향후 각 도시의 모든 소매 카탈로그를 포함할 예정이다. 다만 쉬 CEO는 "아직 기본적인 것들을 구축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도어대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율 배송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다른 시장에서도 시험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쉬 CEO는 "1-2파운드의 물품을 배송하는데 4,000파운드의 차량이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첫 10피트와 마지막 10피트 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도어대시는 최근 THC와 CBD 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는 이 분야가 주류와 스낵과 함께 주문되는 경우가 많아 재구매율과 장바구니 크기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초 도어대시는 유럽 음식배달 기업 딜리버루를 3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양사는 40개국에서 10억 명의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도어대시는 이미 도시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배달 서비스 참여를 꺼려왔던 도미노피자도 최근 도어대시 플랫폼에 합류했으며, 이를 통해 10억 달러의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도어대시의 시장 지배력 활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쟁사인 우버는 도어대시가 식당들과 독점 계약을 강요하는 등 반경쟁적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분기 실적에서 도어대시는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30.3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0.9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당순이익은 0.44달러로 시장 예상치 0.39달러를 상회했다.
주가 동향
도어대시 주가는 매출 실적 하회 소식에 화요일 7.44%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0.75%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