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제네바 무역협상 앞두고 중국 경고…"강압·협박 전술 용납 못해"

이번 주말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전쟁 이후 첫 주요 대면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대화를 강압과 협박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하고 나섰다.

주요 내용
미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와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회담 확인 성명에서 "글로벌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산업계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끝에" 협상에 응했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중국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화를 추가적인 강압의 전술로 사용한다면"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이 말과 행동이 다르거나 대화를 강압과 협박의 연막으로 사용한다면, 중국은 절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단순히 합의를 위해 원칙을 타협하거나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희생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대응해 미국 제품에 125%의 관세를 매기는 등 긴장된 무역 환경에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역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불만을 표시하는 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초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미중 무역분쟁이 곧 완화될 것이라며, 관세는 "일회성 재조정"이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아니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