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촉각 갖춘 혁신적 로봇 `벌칸` 공개...창고 물품 75% 처리 가능

아마존(NASDAQ:AMZN)이 촉각을 갖춘 혁신적인 로봇 '벌칸'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아마존 물류창고 내 물품의 약 75%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요 내용

아마존은 수요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딜리버링 더 퓨처' 행사에서 벌칸을 선보였다. 이 혁신적인 로봇은 향후 수년 내 전 세계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며,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의 운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마존의 로보틱스 디렉터 애런 파네스는 벌칸이 '로보틱스 분야의 근본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이 로봇은 AI를 활용해 촉각으로 물체를 인식하고, 취급 가능한 물건을 파악한 뒤 가장 효과적인 집는 방법을 결정한다.

벌칸은 인간 직원들과 협업하며 선반 유닛의 상하단에 물품을 적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사다리를 자주 사용하거나 허리를 굽히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은 또한 머신러닝과 자동화를 활용해 맞춤형 포장재를 제작하는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올해 말까지 여러 유럽 국가에 설치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추가 설치가 계획되어 있다.

시장 영향

벌칸의 공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와 로보틱스 통합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올해 초 애플(NASDAQ:AAPL)과 메타플랫폼스(NASDAQ:META)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슷한 맥락에서 엔비디아(NASDAQ:NVDA)도 GTC 행사에서 새로운 AI 및 로보틱스 도구를 선보여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를 시사했다.

자동화 증가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아마존의 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 타이 브래디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로봇은 인간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증폭시키고'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디는 '인간은 항상 방정식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징가의 자체 엣지 랭킹에 따르면 아마존은 성장성 94.95%, 품질 74.33%의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