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눈앞...전문가들 11만2000달러 돌파 전망

비트코인(BTC)이 다시 한번 10만달러 고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1만2000달러 이상 돌파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과 매크로 환경 변화로 구조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세가 나타나며 이더리움(ETH)은 7.5% 상승한 1965달러, 솔라나(SOL)는 5.4%, BNB는 1%, XRP는 4% 상승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의 격차는 여전히 뚜렷하다.

전문가 의견

더코인뷰로의 설립자이자 애널리스트인 닉 퍼크린은 비트코인의 현재 모멘텀이 통화정책보다는 지정학적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 아침 시장은 연준 정책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과의 주요 무역 협정 암시에 반응하고 있다"며 "만약 구체적인 발표가 있다면, 오늘 비트코인이 다시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크린은 단기 트레이더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비트코인이 낮은 거래량으로 상승하고 있어, 트럼프의 발표가 구체성이 부족하다면 변동성이 급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ETF 자금 유입이 강세를 보이고, 뉴햄프셔와 애리조나의 준비금 법안과 같은 입법 모멘텀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최근 유동성 공급까지 더해져 비트코인에게는 매우 강세인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적 신호도 추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FxPro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암호화폐 시장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으며, 총 시가총액 3.2조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9만9000달러에 도달하면서 피보나치 확장이 형성되어 11만2000달러를 넘어 16만2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강세 전망은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알트코인 섹터와는 대조적이다.

시장 전망

10x 리서치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40개 알트코인은 2024년 12월 고점 대비 평균 58%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단 3% 하락에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격차가 공급 과잉과 부진한 서사의 조합으로 설명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간 570억 달러의 토큰 언락이 수요를 압도했다"며 "벤처캐피탈이 긴축하고 획기적인 사용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알트코인은 구조적 하락세에 갇혀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ETF 승인 이후 최고치인 64.5%까지 상승했으며, 이더리움 가스비는 16 Gwei에서 3 Gwei로 하락해 온체인 활동이 급감했음을 보여준다.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간 소폭 상승을 보이고 있지만, 누적 성과는 더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24시간 동안 3억76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 중 롱포지션이 8600만 달러, 숏포지션이 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시장 구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