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수출 규제 완화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 계절성 강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34개사의 실적을 추종하는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NYSE:SOXX)는 5월 하반기에 역사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시즈낙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이 ETF는 해당 기간 중 9번이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4.3%에 달했다.
가장 강력한 상승세는 2023년 5월 15일부터 5월 31일 사이에 나타났으며, 이 기간 동안 SOXX는 2주 만에 13% 급등했다. 지난 10년간 유일한 하락세는 2019년으로, 같은 기간 동안 10.7% 하락했다.
20년 데이터로 확대해도 이러한 패턴은 유지되어, 20년 중 14년이 해당 기간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2.8%를 기록했다.
1. 무역전쟁 완화
5월 8일 기준 SOXX ETF는 연초 대비 11% 하락했으나, 이는 한 달 전 기록했던 30% 하락에서 크게 회복된 수준이다. 이러한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새로운 계획에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10% 단일 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에 대해서는 최대 145%의 수출 관세가 부과된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중국 당국과의 협상이 이번 주 스위스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영국과의 첫 무역협정 체결 후 "중국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목요일 언급했다.
2. AI 칩 수출 규제 완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시대의 칩 수출 제한을 완화하기로 한 것도 업종에 긍정적이다. 이전 규제는 엔비디아와 AMD 같은 미국 기업들의 고성능 AI 칩 수출을 제한했다.
상무부는 이 규정을 철회하거나 수정할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이는 성능 제한과 규정 준수로 어려움을 겪던 반도체 기업들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3. 실적 시즌 호재
분기 실적도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의 주목을 받는 엔비디아는 5월 2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마벨 테크놀로지도 5월 하순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5월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종목 | 5월 평균 수익률 | 5월 상승 횟수(최근 10년) |
---|---|---|
엔비디아 | +15.0% | 8/10 |
AMD | +9.7% | 7/10 |
브로드컴 | +7.7% | 9/10 |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 +7.4% | 9/10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5.4% | 7/10 |
특히 엔비디아는 평균 수익률에서 선두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5월이 연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