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 베버리지(NASDAQ:MNST)가 알루미늄 원가 상승과 관세 관련 프리미엄으로 인해 2분기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힐튼 슐로스버그 부회장 겸 공동 CEO는 목요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몬스터의 단계별 헤징 전략으로도 관세로 인한 알루미늄 가격 상승 등 일부 비용을 억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 헤징을 하고 있지만, 미국 중서부 프리미엄을 헤징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서부 프리미엄은 미국 중서부 지역 알루미늄 공급에 적용되는 지역 할증료를 의미한다.
슐로스버그는 "중서부 프리미엄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수준에서만 헤징이 되어 있다"며 "헤징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회사의 헤징 전략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가격 변동성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슐로스버그는 중서부 알루미늄 프리미엄을 포함한 원자재 비용 상승이 향후 몇 달간 수익성을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분기 마진이 1분기만큼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영향
지난 2월 코카콜라(NYSE:KO)는 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가격 안정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늘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제임스 퀸시 CEO는 "알루미늄 캔 가격이 오르면 PET 병에 더 중점을 둘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NYSE:AA)도 최근 관세가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으며, 연간 4억2500만 달러의 실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알코아는 캐나다 생산량의 70%가 미국 소비자용이라 취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몬스터 베버리지는 미국 연방정부의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예산 삭감에 따른 역풍도 예상된다. SNAP의 연간 예산 1230억 달러 중 약 10%가 탄산음료 구매에 사용되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몬스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8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7.4% 증가한 0.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하한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동향
몬스터 주가는 목요일 0.69%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0.73%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