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옵션 거래 급증...시장 위험 선호도 `폭발적` 상승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당일만기 옵션(0DTE) 거래량이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위험 선호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주요 내용

투자 전문 뉴스레터 코베이시 레터는 목요일 밤 옵션 리서치 업체 티어1 알파가 작성한 차트를 X(구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차트는 최근 수년간 S&P 500 당일만기 옵션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차트에 따르면 이번 주 화요일 당일만기 옵션 거래량이 전체 S&P 500 옵션 거래량의 67%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일만기 옵션은 거래 당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주식 또는 지수 옵션 계약으로, 단기 투기와 일중 매매 전략에 주로 활용된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초단기 고위험 거래 상품의 인기가 지난 3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2025년 1분기 당일만기 옵션의 일평균 거래량은 사상 처음으로 200만 계약을 돌파했다. 2022년 1분기 일평균 거래량이 40만 계약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5배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위험 선호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결론지었다.

시장 영향

CBOE 글로벌 마켓의 파생상품 시장 정보 담당 부사장 헨리 슈워츠는 이번 주 벤징가 웨비나에서 당일만기 옵션이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옵션 시장은 매우 효율적인 시장이며, 일반적으로 가격이 적정하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당일만기 옵션의 인기 상승이 장중 시장 하락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