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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중앙은행, 경기 불확실성·정치 격변 속 기준금리 인하

    European Capital Insights 2025-05-09 22:49:59

    영국은행(BOE)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혼란 속에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 안정세를 근거로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낮췄다. BOE는 2024년 중반 이후 영국의 실질 GDP가 둔화됐고 노동시장도 '계속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BOE는 '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 글로벌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심화됐다'며 '이러한 불확실성과 새로운 관세 발표로 세계 경제 전망이 약화됐지만, 영국의 성장과 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는 'GDP 성장률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다소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했다.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3월 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이미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는 영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과의 무역협정 개요를 발표했다. 이는 4월 초 트럼프가 부과한 새로운 관세 대상국과 맺는 첫 협정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BOE 금리인하


    BOE 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금리인하에 찬성표를 던졌고, 2명은 0.5%포인트 인하를, 2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로, 전월의 2.8%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BOE가 '점진적이고 신중한' 향후 금리인하 기조에서 벗어날 신호를 찾고 있었다고 ING 싱크는 분석했다. 결정 전 시장은 향후 3차례 회의에서 2번의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ING 싱크는 '이러한 표현을 바꾸는 것은 BOE가 6월 추가 금리인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BOE는 이를 꺼리거나, 적어도 현 단계에서 사전에 약속하기를 꺼린다'고 설명했다.


    ING 싱크는 '올해 분기당 한 번씩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며, 다음 인하는 8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이날 소식에 달러 대비 0.4% 하락했다가 금요일 아침 낙폭을 줄였다. 파운드화는 연초 대비 달러 대비 약 6.2% 상승했다.



    금리인하로 경제적 불만 완화 기대


    이번 금리인하로 대출 비용이 낮아져 영국 가계와 기업의 경제적 불만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 -23으로 3월의 -19에서 하락했다. 로이터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서는 -22를 예상했다.


    GfK의 닐 벨라미 소비자 인사이트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공공요금, 지방세, 인지세, 도로세 등 4월의 여러 비용 인상에 직면했을 뿐 아니라,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 재현 경고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기업들은 금리인하가 소비자 신뢰와 지출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동당 정부는 영국의 550만 중소기업에 최저임금 인상과 국민보험 기여금 인상을 부과했다.



    리폼UK, 지방선거서 노동당 제치고 최다 의석 확보


    금리인하는 나이절 패러지가 이끄는 우파 반이민 정당 리폼UK의 정치적 약진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폼UK는 5월 지방선거에서 전체 1,650석 중 677석을 차지해 최다 의석을 확보했다.


    패러지는 '우리는 노동당 표를 크게 잠식했고, 잉글랜드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수당 표를 크게 잠식했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는 이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정부에 대한 주요 야당'이라고 말했다.


    리폼UK는 10개 지방의회에서 과반수 지배권을 확보했고, 23개 모든 지방의회에서 의석을 얻었다. 리폼UK는 2024년 총선에서 노동당의 가장 안전한 선거구였던 런콘 앤 헬스비 보궐선거에서 6표 차로 승리했다.


    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폼UK는 국정 운영 신뢰도에서 노동당을 앞섰다. 응답자들은 패러지의 정당을 35% 신뢰한다고 답했고, 노동당은 33%였다.


    영국의 학자이자 작가, 여론조사전문가인 매트 굿윈은 목요일 '정치 시스템 전체가 이제 근본적이고 아마도 영구적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요약하자면, 우리는 기득권에 대한 전면적인 정치혁명을 목격하고 있다'고 썼다.



    패러지, 영국-인도 무역협정 비판


    패러지는 또한 노동당의 5월 6일 인도와의 무역협정이 영국 노동자들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영국 정부는 이 브렉시트 이후 협정을 '무역과 경제의 새로운 시대'라고 홍보했다.


    이 협정은 인도 노동자들에게 3년간 국민보험 납부를 면제해준다. 패러지에 따르면 이 정책으로 인도 노동자 고용이 영국 노동자보다 최대 20% 저렴해지는 반면, 영국 노동자들은 직원당 1,000파운드의 세금 인상에 직면하게 된다.


    그는 또한 노동당이 많은 유권자들이 리폼UK에 투표한 이유를 이해하기를 거부한다고 비난하며, 키어 스타머 총리의 지지율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패러지는 '인도와의 새로운 무역협정은 영국 노동자들을 극도로 팔아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