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NYSE:DAL)과 대한항공은 금요일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에 총 5500억원(5억5000만달러) 규모의 소수지분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에서 델타항공은 3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15% 지분을, 대한항공은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10% 지분을 각각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웨스트젯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번 지분 매입은 캐나다 투자회사 오넥스(OTC:ONEXF)의 자회사인 오넥스파트너스와 관련 펀드 및 공동투자자들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투자는 항공사 간 협력 강화, 승객 서비스 개선, 캐나다·북미·유럽·아시아 노선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CEO는 웨스트젯 투자가 미국과 캐나다 노선에서 더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향상된 승객 경험을 제공하는 델타의 우선순위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은 이번 투자가 태평양 노선 연결성을 강화하고 여행객들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하는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거래 완료 후 델타항공은 승인을 전제로 웨스트젯 지분 2.3%를 합작 파트너인 에어프랑스-KLM(OTC:AFLYY)에 5000만달러에 이전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분 변동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웨스트젯의 지배권은 오넥스가 유지하게 된다.
세 항공사는 이미 코드쉐어 협정을 통해 대륙간 항공편을 제공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주가 동향
금요일 발표 시점 기준 델타항공 주가는 0.47% 상승한 48.77달러, 오넥스 주가는 0.27% 상승한 73.1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