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경제의 균형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를 나타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7만7000개 증가해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3만개와 칼시 베팅마켓의 예측치 9만개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쳐 3월의 0.3%에서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이러한 결과로 과열 없는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와 시장에 숨통을 틔워주게 됐다. 특히 금융 섹터는 현재 상황에서 안정성과 기회가 균형을 이루는 유리한 국면을 맞이했다.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임금 상승 압박이 완화되면서 다수의 금융 섹터 ETF가 거시경제적 호재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펀드 (NYSE:XLF)
금융 ETF의 대표주자인 XLF는 JP모건체이스(NYSE:JPM), 웰스파고(NYSE:WFC), 골드만삭스(NYSE:GS) 등 우량주에 투자한다. 4월 금융활동 부문의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며 기초체력을 보여줬고, 임금 상승세 둔화는 수익성 개선과 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로 이어져 광범위한 익스포저를 가진 대형 은행들에 긍정적이다.
SPDR S&P 뱅크 ETF (NYSE:KBE)
이 ETF는 대형 은행과 지역 은행에 동일가중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임금 상승세 둔화로 소비 지출이 위축되면서 물가가 하락할 수 있어(인플레이션 완화) Fed가 금리 동결을 지속하거나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 지역 은행들은 대출 수요 회복과 자금조달 비용 감소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인베스코 KBW 하이 디비던드 일드 파이낸셜 ETF (NASDAQ:KBWD)
이 ETF는 리츠와 비즈니스개발회사 등 고배당 금융주에 중점을 둔다.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으로 배당 수익이 실질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이며, 임금 인플레이션 둔화는 배당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거시경제 신호: 침체 없는 안정성
4월 지표는 적절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노동시장을 보여줬다. 의료, 운송, 금융 부문에서 일자리가 창출된 반면 정부 고용은 구조조정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4.2%를 유지해 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으로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노동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은 이제 스마트머니의 다음 행보를 재점검할 시점이다.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금융 ETF, 특히 신용활동 증가와 안정적인 마진, 인건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TF들의 초과성과가 기대된다.
고용보고서 발표 후 시장이 급등하지는 않았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다. 금융주에게는 이러한 소폭 상승이 어떤 랠리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