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캘리포니아의 주요 항구 2곳으로 향하는 화물선이 전무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무역 중단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이후 나타났다.
주요 내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시간 동안 중국에서 미 서부 주요 항구 2곳으로 출항한 화물선이 전혀 없었다. 이는 불과 6일 전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으로 구성된 샌페드로 베이 컴플렉스를 향해 41척의 선박이 출항 예정이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으로 지난달 대부분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됐다.
이로 인해 미국 항구로 향하는 화물선 수가 크게 감소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발 선박의 급격한 감소로 항만 당국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롱비치항 마리오 코데로 CEO는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바쁜 항구들의 화물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롱비치항의 경우 평소 화물량 대비 35-40% 감소했다.
미중 무역대표단은 이번 주말 제네바에서 만나 고조되는 무역전쟁 해소를 시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80%까지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최종 결정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달려있다.
이미 높은 물가나 일부 품목의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해결책은 빠를수록 좋은 상황이다.
코데로 CEO는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으면... 30일 내에 매장 진열대가 비어있는 모습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중국발 미국행 화물 운송의 급작스러운 중단은 두 경제대국 간 진행 중인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결과다.
이로 인해 미국 주요 항구의 화물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공급망 차질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말 예정된 미중 무역대표단 회의는 무역전쟁의 향후 방향과 글로벌 무역 역학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