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 합의로 기술주가 신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유명 업계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나왔다.
주요 내용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추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90일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합의는 주말 양국 간 협상을 거쳐 월요일 아침 발표됐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술 업계의 수혜주들을 언급했다.
최대 수혜주
아이브스는 관세 뉴스의 최대 수혜주로 애플을 꼽았다.
"이번 조치로 2025년 기술주 신고가가 다시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그는 말했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관세 문제로 인도로 생산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소식으로 아이폰17 생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뤄지면서 인도 이전이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는 30% 관세가 향후 15~20% 수준으로 더 낮아질 수 있으며, 이는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게임체인저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어느 정도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며 관세 뉴스로 인해 원하는 경우 가격 인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AI 전략이 아이폰17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데, 이는 향후 2~3년 내 기기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사용자 기반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핵심 강세 시나리오를 다시 가능하게 만든다."
아이브스가 지목한 또 다른 큰 수혜주는 테슬라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미중 관세 완화로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브스는 백악관 방문이 많은 이들에게 방해 요소로 여겨졌던 일론 머스크의 근황에 대해 질문받았다.
"다행히 백악관에 있지 않다"고 그는 머스크의 근황을 전했다.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테슬라로 돌아와 6월 로보택시 출시를 앞두고 자율주행 전략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가 오르는 이유를 보여준다. 리더가 필요했고, 그들의 가장 큰 자산이 돌아왔다."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이를 "테슬라 스토리의 전환점"으로 회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수혜주
CNBC 인터뷰에서 아이브스는 미중 간 무역 진전이 기술 섹터의 많은 종목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기술주 투자자에게 이는 꿈의 시나리오"라고 그는 말했다.
아이브스는 엔비디아가 관세 변화의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관세를 고려할 때 엔비디아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라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를 관세 뉴스의 수혜주로 지목했다.
테슬라 관련 논의 중 공개된 슬라이드에는 웨드부시가 선정한 사이버보안 유망주로 팔로알토 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제스케일러,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