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과 무역협상 중에도 철강·알루미늄 관세 보복 검토

인도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월요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출 문서에서 인도는 미국의 조치로 76억 달러 규모의 인도 수출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1기 시절인 2018년에 처음 도입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재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 제품에 대해 26%의 상호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현재 양국은 무역협정을 협상 중이며, 인도는 미국과의 관세 격차를 3분의 2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