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에너지, 12조원 인수 소식에 5거래일 새 31% 폭등...RSI 86 돌파

NRG에너지(NYSE:NRG)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31% 이상 급등했으며, 연초 대비 상승률은 64%를 넘어섰다. LS파워의 발전자산 120억 달러 인수 소식이 전해진 월요일에는 24% 이상 급등하며 148.3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AI, 암호화폐, 상업 및 주거용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RG는 미래 전력 소비에 대한 대규모 베팅에 나섰다. LS파워 인수를 통해 주요 전력 허브인 PJM(펜실베이니아-뉴저지-메릴랜드 전력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실적 급증과 가이던스 상향

회사는 1분기 순이익이 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LS파워 자산이 즉각적인 수익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 주당순이익(EPS) 성장 가이던스를 10%에서 14%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인수는 최근 일련의 전략적 행보 중 하나다. NRG는 최근 록랜드의 천연가스 자산을 인수했고,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GE 버노바와 함께 5.4GW 규모의 신규 가스발전 용량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차트 신호 모두 긍정적

NRG의 기술적 지표는 강력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가는 8일,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고 있다. 8일 이동평균선은 126.71달러인 반면 현재 주가는 154.82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상대강도지수(RSI)는 86.04까지 치솟아 극도의 강세와 지속적인 매수세를 시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RSI가 70을 넘으면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며 추세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NRG와 같이 강한 상승추세나 돌파 상황에서는 주가가 장기간 과매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RSI 86.04는 주의가 필요한 수준이긴 하지만, 특히 펀더멘털과 모멘텀이 강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반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펀더멘털과 기술적 지표가 모두 긍정적인 가운데, NRG는 이제 단순한 유틸리티 기업이 아닌 차세대 에너지 수요에 힘입어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