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중국증시 무료 강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138869df34f779414285673a7181b19c50.jpg)
코발트 인스티튜트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코발트 수요가 처음으로 20만톤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그러나 3년 연속 공급 증가세가 수요 증가를 앞지르면서 시장 공급과잉은 2023년 2만5000톤에서 3만6000톤으로 확대됐다.
연구진은 코발트 공급과잉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 최대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DRC)의 CMOC KFM 광산의 생산량 증가를 지목했다. 2024년 말 코발트 가격이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인스티튜트는 수요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전기차(EV) 부문이 코발트 수요의 43%를 차지했으며, 2030년까지 5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코발트 기반 배터리 화학기술이 서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의 90% 이상이 코발트가 풍부한 NCM 또는 NCA 화학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코발트 프리 LFP 배터리로의 광범위한 전환으로 코발트 기반 화학기술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을 넘어 코발트는 휴대용 전자기기와 항공우주, 국방 등 비배터리 분야에서도 핵심 소재다. 코발트 기반 초합금은 제트 터빈, 무인 시스템, 제어 자석에 필수적이다. 상업 항공 부문이 2024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분야의 수요는 5% 증가할 전망이다.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민간항공 시장은 2034년까지 연평균 8.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코발트 수요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DRC는 여전히 세계 최대 공급국이지만, 인도네시아의 생산량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2024년 76%에서 2030년 65%로 하락할 전망이다. 2025년 초 DRC는 공급과잉 해소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4개월간의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는 연간 22% 하락했던 가격을 톤당 2만2500달러 미만에서 3만3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엔트르프리즈 제네랄 뒤 코발트는 수작업으로 채굴된 코발트의 독점 구매 및 수출권을 확보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안전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수작업 생산을 글로벌 공급망에 통합하고자 한다. 또한 미국은 DRC의 핵심 광물 부문에서 지역 분쟁을 막고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워싱턴의 DRC 전략적 코발트 자산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인수 저지 지원은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에 필수적인 광물에 대한 국내 접근성 확보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이니셔티브와 맥을 같이한다.
수요가 연평균 7% 성장해 2030년대 초 40만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음 10년에는 시장 공급 부족이 예상되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채굴 및 가공 능력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발트 인스티튜트는 DRC 광업부 장관 키지토 파카봄바 카핑가 물루메를 포함한 업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싱가포르 3일간의 코발트 콩그레스에서 이러한 과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