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시총 3.6조달러 급증...미중 무역갈등 완화가 촉매제

글로벌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이 4월 8일 이후 3조5700억달러 급증했다. 90일간의 관세 유예와 미중 무역분쟁 해소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5월 12일 미중 긴장완화 이후 3일 만에만 1조2000억달러가 늘어났다.

관세 공포에서 시총 급증으로

이번 랠리는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미국의 광범위한 무역조치 발표 1주일 만에 나온 90일 신규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시작됐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여러 무역 파트너들과의 주요 진전을 시사하면서 낙관론이 꾸준히 확산됐다.

5월에는 두 가지 주요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됐다:

• 5월 7일: 미영 무역협정으로 자동차와 농산물 관세 대폭 인하
• 5월 12일: 미중 휴전으로 관세율 115%p 인하. 4월 예정됐던 인상 대신 미국은 30%p, 중국은 15%p 인하된 세율을 90일간 적용

골드만삭스는 수요일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무역정책의 긍정적 소식과 금융여건 완화로 미국, 유럽, 중국의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매그니피센트7 4월 8일 이후 시총 증가

• 총 시가총액 증가: 3조5700억달러

나스닥100 25거래일 동안 이례적 상승

시장 변화는 대형 기술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가 추종하는 나스닥100 지수는 4월 8일 이후 25거래일 동안 24.5% 급등하며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상승세 중 하나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전환점에서 나타난 역사적 반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 2020년 4월: +26.4%
• 2009년 4월: +26.6%
• 2002년 11월: +25.8%
• 2001년 11월: +31.0%

지난 20년간 이처럼 빠른 상승은 대부분 위기 이후 회복기에서만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캘러핸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 시장 저점을 기록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