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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미국 장전거래에서 옥시덴탈페트롤륨(NYSE:OXY)이 2.56%, 엑손모빌(NYSE:XOM)이 2.39%, 쉐브론(NYSE:CVX)이 1.50% 하락했다. 이는 미국-이란 핵협상 가능성과 미국 원유재고 급증으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진전 가능성으로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2달러 이상 급락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가중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결과,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11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350만 배럴 증가한 4억4,180만 배럴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2.48달러(3.75%) 하락한 배럴당 63.6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2.66달러(4.18%) 하락한 60.53달러를 기록했다(GMT 0920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이란이 조건에 "어느 정도" 동의했다며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란 관리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제재가 해제된다면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PVM오일의 존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EIA 재고보고서의 원유 재고 증가가 유가를 끌어내렸고, 미국-이란 핵협상에서 긴장이 완화되는 것으로 보이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경제성장 전망 개선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소비 증가를 근거로 2025년 평균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이전 보고서보다 2만 배럴 상향한 74만 배럴로 조정했다.
시장 영향
이달 초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유가 하락이 갑작스러운 시장 공급 과잉보다는 글로벌 경제 침체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무역이 정체되고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유가 상황이 더 큰 경제적 요인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IEA는 2025년 석유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전기차 판매 급증으로 인해 올해 나머지 기간의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율은 1분기의 99만 배럴에서 65만 배럴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