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CEO "모든 관세가 비용 압박 주지만 중국산이 가장 큰 영향"...연간 전망은 유지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NYSE:WMT)가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5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658.8억 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1센트로 시장 예상치 58센트를 상회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은 매장 기반 픽업·배송과 마켓플레이스가 주도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월마트 미국 부문의 동일점 매출은 헬스·웰니스와 식료품 성장에 힘입어 연료를 제외하고 4.5% 증가했다. 샘스클럽의 동일점 매출은 연료를 제외하고 전년 대비 6.7%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월마트 미국 부문이 주도하며 12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억 달러(4.3%) 증가했으며, 조정 영업이익은 높은 매출총이익과 멤버십 수입 증가로 환율 기준 3.0% 상승했다.

글로벌 광고 사업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으며, 미국 월마트 커넥트는 31% 증가했다.

더그 맥밀런 CEO는 "역동적인 영업환경에서 견실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회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우리는 단기적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1분기 영업현금흐름 54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4.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전망

월마트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환율 기준 3.5~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736.7억~1,753.5억 달러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1,752.1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026 회계연도 전체 전망에서는 조정 EPS 2.50~2.60달러(시장 전망치 2.61달러), 매출 6,947억~7,015억 달러(시장 전망치 7,053억 달러)를 재확인했다.

컨퍼런스콜 주요 내용

컨퍼런스콜에서 CEO는 "모든 관세가 비용 압박을 주지만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일반 상품의 관세 관련 비용 압박이 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나나, 아보카도, 커피, 장미와 같은 수입 식품의 경우 최선을 다해 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CFO는 "2월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3월은 정상을 회복했고 4월은 매우 강세를 보였다"며 "관세에 대응해 물량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월마트 주가는 0.71% 하락한 96.1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