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5% 상승한 42,322.75에, S&P 500 지수는 0.41% 오른 5,916.9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 하락한 19,112.32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주요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애플라이드머티리얼스
애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전일 대비 0.35% 상승한 174.7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176.38달러, 최저가는 171.20달러를 기록했으며, 52주 변동폭은 123.74달러에서 255.89달러 사이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7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1.3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주당순이익은 2.39달러로 예상치 2.31달러를 상회했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고객 수요에 큰 변화가 없다며 견고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6% 가까이 하락한 164.85달러에 거래됐다.
카바그룹
카바그룹 주가는 0.48% 하락한 99.0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100.94달러, 최저가는 98.31달러였으며, 52주 변동폭은 70달러에서 172.43달러다. 이 지중해식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은 1분기 매출이 28.2% 증가한 3억3,183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억2,688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22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4센트를 웃돌았다. 신규 매장 개설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4% 하락한 9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글로벌
코인베이스 주가는 7.20% 하락한 244.4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 257.85달러, 최저가 240달러를 기록했으며, 52주 변동폭은 142.58달러에서 349.75달러다. 내부자에 의한 사이버 보안 사고와 데이터 도난으로 2,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몸값을 요구받았다. 코인베이스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범인 검거를 위한 정보 제공자에게 2,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 사건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퀀텀컴퓨팅
퀀텀컴퓨팅 주가는 3.47% 상승한 9.2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9.29달러, 최저가는 8.74달러였으며, 52주 변동폭은 0.35달러에서 27.15달러다.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3.9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0만 달러를 하회했으나, 주당순이익은 11센트로 7센트 손실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이러한 실적 서프라이즈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메타플랫폼스
메타플랫폼스는 2.35% 하락한 643.8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 657.31달러, 최저가 638.58달러를 기록했으며, 52주 변동폭은 442.65달러에서 740.91달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코드명 '비히모스'로 알려진 차세대 AI 모델의 출시가 지연된다고 보도한 후 주가가 하락했다. 당초 4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가을 이후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