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 실적 발표 주목...소비자 지갑 열릴까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자 동향에 쏠린다.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관세 우려 속 소비 패턴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TJ맥스, 타깃, 홈디포, 로우스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TJ맥스와 타깃의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물가 압박과 수요 변화에 직면한 소비자 행태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 월마트가 관세와 연계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격 정책에 대한 분석가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관세 관련 긴장이 완화되며 낙관론이 되살아났다. 영국과의 협상 타결, 중국과의 협상 중단, 기타 잠재적 합의안 등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강세 심리를 부추겼다.

인플레이션도 지난주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며 기존의 시장 전망에 의문을 제기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보다는 특정 부문에서 일회성 가격 인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실적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모멘텀이 우리 편에 있는 만큼,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며칠 내 새로운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