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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NYSE:BA)과 에어버스(OTCPK: EADSY)가 생산 둔화와 10년에 달하는 수주 적체에 시달리는 가운데, 리웨이 자산운용의 칩 리웨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조용한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어떤 항공기가 이륙하든 수혜를 보는 부품 공급업체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순방 중 체결된 카타르항공의 최근 보잉 주문 이후, 리웨이는 상업용 항공기 수요가 결코 불안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에어버스와 보잉 모두 지속적인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2025년 이후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꾸준한 수요가 있는 곳에는 현금이 있다. 특히 양대 기업 모두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에게 말이다.
시가총액 10억 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업체 듀코먼(NYSE:DCO)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방위산업과 상업용 항공우주 분야에서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매출의 약 60%가 레이시온(RTX Corp, NYSE:RTX)과 록히드마틴(NYSE:LMT) 같은 주요 방위산업체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40%는 보잉-에어버스 복점 체제와 연관되어 있다. 리웨이는 듀코먼이 급증하는 글로벌 국방 예산과 항공 수요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거시경제적 배경도 모두 순풍이다.
3월에 통과된 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방비 증액과 상원이 추진 중인 1500억 달러 증액안을 고려할 때, 리웨이는 실제 중요한 것은 보충 수요라고 말한다. 우크라이나부터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장비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국방 비축고를 신속히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나토 동맹국들도 국방비 지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어 글로벌 조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월가는 국방부의 컨설팅 서비스 삭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리웨이는 걱정하지 않는다. "조달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둔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듀코먼의 재무상태표와 '비전 2027'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7년까지 매출과 마진을 모두 확대하겠다는 계획과 5년간 18%의 장부가치 복리 성장을 기록한 실적을 바탕으로, 리웨이는 듀코먼을 시끄러운 업종 속 숨은 성장주로 평가한다.
보잉과 에어버스 중 하나를 고르는 대신, 리웨이의 투자 전략은 단순하다. 양사 모두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을 보유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