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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이 4월 이후 23% 급반등한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관세 완화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 공매도 베팅을 쌓아올리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최근 3주간의 투자자 거래동향보고서(COT)에서 2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선물 공매도를 추가했다. 이는 최소 10년래 최대 규모의 3주 연속 증가세다.
이러한 급증세는 관세 관련 매도세 이후 V자 회복을 보인 시장의 회복력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을 모두 포함하는 총 레버리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 레버리지(롱-숏)는 2월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공매도 가속화로 시장 지형이 변화했다.
스테노리서치의 오스카 보달 애널리스트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화되기 시작하면서 헤지펀드와 CTA들은 채권 매수와 위험자산 공매도로 시장 흐름에 맞서고 있다. 매크로 베어들이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들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개별 종목 모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골드만삭스 데이터에 따르면 ETF 공매도 잔고는 2분기에 2180억 달러를 기록했고, 개별 종목 공매도는 9480억 달러에 달했다. 4월 한 달간 미국 ETF 공매도는 10년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미국 상장 ETF 중 SPDR S&P 지역은행 ETF(NYSE:KRE)의 공매도 비중은 2월 중순 이후 50%포인트 급증해 유통주식의 96%를 기록했다. SPDR S&P 바이오텍 ETF(NYSE:XBI)는 27%포인트 상승한 111%, iShares 러셀2000 ETF(NYSE:IWM)는 33%까지 상승했다.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공매도 비중을 보인 ETF에는 밴엑 골드마이너스 ETF(NYSE:GDX)가 유통주식의 12%(역대 대비 100번째 백분위),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100 테크 ETF(NASDAQ:QTEC)가 4%(98번째 백분위), iShares 코어 S&P 중형주 ETF(NYSE:IJH)가 10억 달러 공매도(98번째 백분위)를 기록했다.
공매도 증가는 특히 수세적 섹터에서 두드러졌다.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섹터의 공매도는 역사적 기준으로 상위 20% 수준을 기록했다. S&P500 종목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비중 중간값은 2.3%로, 지난 30년 대비 61번째 백분위를 기록했다.
금융과 정보기술 섹터만이 장기 평균을 밑도는 공매도 비중을 보였다.
2월 고점 이후 공매도가 크게 증가한 대형주들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