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부, 사용하지 않는 전화선에 연간 1억달러 낭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DAQ:TSLA)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화국(DOGE)이 추진한 비용절감 조치를 재조명했다. 머스크는 미국 정부가 사용하지 않는 전화선에 연간 1억달러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DOG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 인사관리처(OPM)의 내부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OPM이 보유한 1,048개 전화선 중 198개(약 19%)가 미사용 상태이거나 중복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DOGE는 이러한 전화선을 정리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됐으며, 연간 10만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DOGE는 'OPM이 연방정부의 약 0.1%에 해당하는 규모임을 감안하면, 연간 약 1억달러가 미사용 전화선에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DOGE의 초기 이니셔티브를 주도했던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DOGE 업무 참여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DOGE의 발표를 공유하며 '정부가 사용하지 않는 전화선에 연간 약 1억달러를 낭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이번 DOGE의 조치는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통신사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유선전화만을 사용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 2019년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각 가정에 구리선을 설치해야 하는 의무 요건을 폐지했다. 보고서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NYSE:VZ)가 미국 북동부 지역의 유선전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