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번역 기술이 게임체인저...시트론 리서치 `듀오링고 공매도` 재개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앤드류 레프트의 시트론 리서치가 구글(알파벳)의 새로운 인공지능 번역 기술이 언어 학습 기업 듀오링고(나스닥: DUOL)의 사업 모델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공매도 입장을 재개했다.

주요 내용

시트론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듀오링고의 실적 발표 전 첫 공매도 포지션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구글의 최신 AI 혁신이 오히려 자신들의 공매도 논리를 더욱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시트론은 "구글이 I/O 2025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AI 기반 음성 번역 기능으로 언어 학습 시장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시트론은 이를 역사적인 기술 혁신에 비유하며 "구글의 새로운 AI 번역 도구가 듀오링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계산기가 산술 학습의 필요성을 줄이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새로운 구글 미트 도구는 화자의 목소리, 톤, 표현을 유지하면서 실시간에 가깝게 대화를 번역한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니가 구동하는 이 기능은 초기에 영어와 스페인어 간 번역을 지원하며, 향후 수주 내에 이탈리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지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구글 AI 프로 플랜이나 월 249.99달러의 새로운 AI 울트라 구독이 필요하다.

시트론의 이러한 비관적 전망은 최근 월가의 긍정적 시각과 대조된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스밀렉은 이달 초 사용자 확대와 게임화 기능을 통해 20%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듀오링고에 대해 목표가 500달러의 오버웨이트 등급을 유지했다.

현재 듀오링고는 전 세계 온라인 언어 학습자의 약 18%에 해당하는 1억3천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동향

듀오링고 주식은 수요일 2.17% 하락한 51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57.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