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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출신의 세르히오 마르티네스에게 모든 것은 신뢰에서 시작됐다. 블림번 시즈(Blimburn Seeds)가 유럽과 미국의 재배실에서 필수품이 되기 훨씬 전, 이는 바르셀로나의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공유된 단순한 아이디어에 불과했다. 수년 후 개인적 손실과 산업 재편을 거쳐, 이 아이디어는 1000개 이상의 씨앗 품종을 보유하고 대마초 업계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에서 일관성 있는 평판을 얻은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대마초 씨앗 시장은 2031년까지 6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블림번은 취미 재배자와 상업적 재배자 모두를 위한 유전자를 제공하며 이 성장하는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르티네스와 그의 친구 세르히 J.는 대마초 사업에 뛰어들기 훨씬 전에 손전등, 텐트, 배낭 등 캠핑 용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사업을 운영했다. "우리는 17살에 이미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말한다. 이러한 초기 경험은 후에 재배 장비와 대마초 유전자 사업으로 발전했다.
2000년대 초반, 마르티네스는 실내 재배 용품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과 재배자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는 현지 법률 범위 내에서 직접 재배를 시작했다. 2004년의 긴장된 순간을 회상하며 그는 대마초 대회에서 씨앗 샘플을 가득 실은 차로 귀가하던 중 경찰 검문소에 걸렸던 일을 떠올렸다. 다행히도 그는 차량에 오존 발생기를 설치해 냄새를 중화시켰다. "경찰은 트렁크조차 확인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2009년, 마르티네스와 그의 파트너들은 블림번 시즈를 출시했다. 디자이너 친구가 제안한 이름 '블림번'은 대마초를 피울 때 재가 옷에 떨어져 생기는 작은 화상 자국을 의미한다. 8개의 유전자로 시작한 사업은 현재 1000개 이상의 대마초 씨앗 품종을 보유한 카탈로그로 성장했다.
블림번 이전, 마르티네스는 그린 가이드 유럽이라는 대마초 관련 사업을 운영했지만 결국 파산했다. 그 과정에서 집도 잃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였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그는 말한다.
이 중요한 전환점은 블림번을 포함한 여러 사업을 아우르는 BBG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구조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세르히오, 세르히 J., 조르디, 마리오, 마리아로 구성된 팀은 씨앗, 국제 수출, 화이트라벨 및 드롭쉬핑 서비스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블림번의 가장 큰 고객층은 미국에 있다. 마르티네스는 스페인에서 시작했을 때는 이런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마르티네스에 따르면 투명성과 장기적 파트너십이 핵심이다. "모든 대마초 씨앗은 똑같아 보이지만, 재배하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최고의 육종가들과 협력하고 일관된 유전자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우리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수년간 모본을 보존하여 제품 주기 전반에 걸쳐 유전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자랑거리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사업의 핵심이 더욱 근본적인 것, 바로 신뢰에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단순히 씨앗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구축한다"고 말한다.
블림번은 여전히 가족 경영 기업이다. 창업 팀은 어린 시절 친구인 세르히오, 세르히 J., 조르디, 마리오와 마리아로 구성되어 있다. 마르티네스는 마리아를 회사 운영의 중추로 평가한다. "우리가 전략적인 부분을 다루는 동안 마리아는 회사가 매일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한다"고 그는 말한다.
갈등은 집단적으로 해결된다. 각 파트너는 자신의 영역을 독립적으로 관리하지만, 결정은 상호 존중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신뢰가 전부"라고 마르티네스는 강조한다.
앞으로 마르티네스는 블림번이 유전자를 넘어 확장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5년 내에 우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회사의 사명은 여전히 명확하다고 강조한다. 바로 가정 재배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대마초 유전자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