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가 주목한 저평가 유망주 3선

이번 주 13F 보고서가 모두 공개됐다.

언론과 인터넷은 지난 5년간 매 분기마다 다뤄온 소수의 투자자들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이온 자산운용의 마이클 버리는 여전히 가장 많이 다뤄지는 투자자 중 한 명이다.

언론과 인터넷의 전문가들은 그의 매수·매도를 마치 중요한 것처럼 매 분기 보도하고 있다.

마이클 버리가 뛰어난 투자자이자 트레이더인 것은 분명하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엄청난 수익을 올려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의 모든 투자는 가치에 기반하며,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그의 투자 시계는 세월이 흐르며 변화했다. 최근 수년간의 보고서를 보면 평균 보유기간이 1분기도 되지 않는다.

그의 사무실에 앉아 실시간으로 거래를 따라하지 않는 한, 그의 투자를 복제할 수는 없다.

45일 전에 그가 보유했던 종목을 아는 것은 무의미한 정보다.

94세의 억만장자이자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를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버핏과 버크셔의 행보를 아는 것도 별 가치가 없다.

빌 애크먼의 투자를 아는 것도 흥미롭지만, 그는 대개 주가 급락 시점에 낮은 가격에 매수했을 것이며, 매수 후에는 130페이지짜리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아는 모든 사람에게 보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아는 정보는 대부분 실행 가능한 우위가 되지 못한다.

나는 30년 이상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를 추적해왔다.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여러 번 약탈당했거나 한 달 전에 화물을 하역한 선박을 공격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따라 하는 투자자들의 전략을 모방하는 것은 기껏해야 평균적인 수익밖에 내지 못한다.

우리는 아직 주목받지 않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벌처 투자자, 딥밸류 전문가, 특수상황 투자자, 성장주 광팬, 행동주의 투자자, 바이아웃 전문가들을 찾아내야 한다.

스프루스 하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회사다.

이 회사는 공동 창업자인 벤자민 스타인과 재커리 스턴버그가 처음 만났던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기숙사 이름을 따서 지었다.

두 사람 모두 유력한 가문 출신이며, 초기 투자자에는 부동산 투자자 배리 스턴라이트와 유명 가치투자자 세스 클라먼이 포함됐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고성장 기업들도 포함하도록 진화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성장주에 과잉투자해 심각한 손실을 봤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지켰고, 스프루스 하우스는 2023년과 2024년에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인 가치주와 고성장주가 혼합되어 있으며, 이러한 조합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바나(CVNA), 웨이페어(W), 드래프트킹스(DKNG)가 여전히 스프루스 하우스의 주요 포지션이지만, 최근 매수는 버핏스타일에 가깝다.

이 회사는 연쇄 인수합병가 브래드 제이콥스가 설립한 지붕재 및 건축자재 통합기업 QXO의 주식을 매수했다.

제이콥스는 현대 미국 비즈니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실적을 보유한 연쇄 기업가다. 그는 5개 기업을 상장시켜 수십억 달러의 주주가치를 창출했다. 유나이티드 렌탈(URI)에서 XPO 로지스틱스(XPO)에 이르기까지 제이콥스는 입증된 공식을 가지고 있다: 분산된 산업을 파악하고, 공격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인수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기술을 접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스프루스 하우스는 또한 몇 년 전 제이콥스가 이끈 XPO 로지스틱스에서 분사된 기업의 주식도 매수하고 있다.

GXO 로지스틱스(GXO)는 세계 최대의 순수 계약물류 제공업체로, 30개국 이상에서 900개 이상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XPO에서 분사된 GXO는 전자상거래,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 분야의 블루칩 고객을 위한 고효율, 기술 기반의 창고 및 공급망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화, 로봇공학,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어, 더 스마트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위한 글로벌 노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분기의 마지막 매수는 제이콥스와 관련 없는 또 다른 분사 및 통합 기업이다.

코어 앤 메인(CNM)은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상하수도 시스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미국 최대의 상수도, 하수도, 우수 배수, 소방 제품 유통업체 중 하나다.

전국 320개 이상의 지점을 통해 지자체, 민간 수도회사, 계약업체, 인프라 개발 및 보수 관련 엔지니어 등 광범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은 파이프, 밸브, 부속품, 소화전, 계량기 등 현대 도시 인프라의 보이지 않는 중추를 이루는 필수 제품의 유통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사업은 물류의 복잡성, 기술적 지식, 지역 관계 등이 요구되어 진입장벽이 높다. 코어 앤 메인의 가치제안은 주로 공사나 긴급 상황에서 적시에 정확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능력에 있다.

이 회사의 성장 전략의 핵심은 소규모 지역 유통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여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고객 기반을 넓히며, 전국적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2017년 HD 서플라이(이전에는 홈디포의 자회사)에서 분사된 이후 코어 앤 메인은 수십 건의 인수를 실행하며 여전히 분산된 시장을 통합해왔다.

이 회사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상수도 시스템 개선, 우수 관리, 소방 시설 개선에 대한 지출을 늘리면서 인프라 투자 증가라는 구조적 트렌드의 수혜를 받고 있다. 노후 인프라의 수리·교체 수요가 지속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코어 앤 메인은 장기적 성장동력을 가진 안정적인 틈새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 사업은 회복력이 있으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인프라 우선순위에 의해 뒷받침된다.

스프루스 하우스는 오늘날 CNBC에서 들을 수 있는 이름은 아니다.

회사나 두 창업자 모두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지 않는다.

수년간의 뛰어난 수익률 덕분에 투자자들만이 그들을 반기고 있다.

이 세 종목을 관심종목에 추가하고 주가 조정 시나 선호하는 매수 시점에 매수한다면, 당신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