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중국증시 무료 강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138869df34f779414285673a7181b19c5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감세를 통해 '국민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감세안이 미국 경제에서 가치주와 성장주 중 어느 쪽에 더 유리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요 내용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루이스 나벨리에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사회보장급여, 팁,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을 없애 '많은 미국인에게 횡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 법안은 4만 달러의 주·지방세(SALT) 공제를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의 36.2조 달러 부채에 약 3.8조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5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나벨리에는 '국민 주머니에 돈이 더 들어가면 소비자들은 자제하지 못하고 소매 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월 바와 레스토랑 소비가 1.2%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브링커 인터내셔널과 카바 그룹과 같은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주와 가치주 측면에서 볼 때, 이 법안이 소비 지출과 신뢰도를 높여 성장주가 가치주를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유럽 브로커 마인드 머니의 CEO 줄리아 칸도시코는 연준의 현재 관망 자세를 지적하며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타격을 받고 가치주가 더 매력적이 된다'고 말했다.
감세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의미하지만, 연준의 현재 금리 동결 기조는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사한다. 경제 이론상 이러한 혼합 환경에서는 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
시장 영향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94.6%, 7월 회의에서 73.1%의 확률로 현재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9월, 10월, 12월 회의에서는 각각 65.1%, 83.9%, 94.8%의 확률로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나벨리에는 EAT와 CAVA 같은 성장주 외에도 '데이터센터가 호황'이라며 아르간, 엠코어 그룹, 컴포트 시스템즈 USA, 파워 솔루션스 인터내셔널, 퀀타 서비스, 버티브 홀딩스와 같은 성장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칸도시코는 이번 감세가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본이득과 이자소득에 대한 과세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들이 시스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왜곡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와 재정정책의 효과에 대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거듭 강조한 가운데, 재정·통화정책의 조합이 성장주와 가치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는 목요일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039% 오른 583.09달러, QQQ는 0.19% 상승한 514.00달러를 기록했다.
금요일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 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