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정치권에서는 미국 교육계와 경제, 기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하버드대의 유학생 입학 금지부터 대규모 세금법안 통과까지 정치권이 연일 뜨거웠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하버드대 유학생 입학 금지 조치
트럼프 행정부는 목요일 하버드대의 유학생 입학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재학 중인 유학생들은 타 대학으로 전학하거나 체류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하버드대가 폭력과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했다고 비난했다. 2024-2025학년도 기준 약 6,80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하버드대는 이번 조치가 불법적이고 보복성 조치라고 반발했다.
워런, 트럼프 세금법안 비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은 하원이 통과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3.8조 달러 규모 세금법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수백만 명이 의료보험 혜택 축소에 직면한 상황에서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만 환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세금법안 하원 통과
미 하원은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칭한 3.8조 달러 규모의 세금·지출 법안을 근소한 차이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7월 4일 휴회 전 상원 승인을 앞두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력 감축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트럼프 대통령의 조직 축소 전략에 따라 대폭적인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번 인력 감축은 우크라이나와 카슈미르 등 주요 지정학적 이슈를 다루는 인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의 AI, 미 정부기관 도입
일론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이 정부효율화부서(DOGE) 팀의 지휘 아래 미 정부기관에서 조용히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기업 xAI가 개발한 이 AI 도구는 연방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기관 운영 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