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X머니 출시 기대감과 채굴 증가로 3.7% 급등

도지코인(DOGE)이 지난 24시간 동안 1.78% 상승한 0.2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중 최고가는 0.229달러, 최저가는 0.220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도지코인은 낙관적 투자심리에 힘입어 3.68% 상승했다. 다만 트레이더들이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X머니에 주목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채굴 플랫폼들이 도지코인 채택을 견인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이 금요일 발표될 미국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화요일 오전 도지코인은 2.5%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의 최근 발표가 도지코인 커뮤니티의 낙관론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플랫폼의 결제 서비스인 X머니가 곧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확인했다. 초기 출시는 소수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된 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사용자들의 자금이 관련된 만큼 출시를 매우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지코인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머스크가 그동안 도지코인을 지지해온 이력으로 인해 새로운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플러그앤플레이 채굴 기기를 판매하는 파이 네트워크(PI)는 사용자들이 도지코인 채굴이 가능한 XY 채굴기를 통해 현재 하루 3만6900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기반의 BCC 마이닝은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의 무료 클라우드 채굴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진입장벽을 낮춰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도지코인과 리플(XRP) 등의 장기 잠재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도지코인 공동 창업자이자 X에서 시베토시 나카모토로 알려진 빌리 마커스는 비트코인 25만 달러 전망에 대해 조롱하며 시장의 과열 양상을 꼬집었다. 그는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비트코인이 연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을 내놓는 것을 비꼬았다.

도지코인은 현재 0.24~0.25달러의 중요 저항대 근처에서 횡보하고 있다. 2025년 5월까지 도지코인은 0.21~0.26달러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최근 0.25달러 수준을 시험했는데, 이는 지난 6개월간 지지선과 저항선 역할을 번갈아 했다. 이 구간에서 여러 차례 거부됐으나 현재 가격 움직임은 돌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형성하는 0.21~0.25달러 구간에 갇혀있다. 이달 초 0.26달러 랠리 이후 형성된 하락 삼각형 패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기술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네트워크 활동도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신규 주소는 102%, 활성 주소는 111%, 제로밸런스 주소는 155%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제이크 우자스틱은 최근 저점 대비 약 100% 상승한 0.45달러를 목표로 하는 강력한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4~5센트 범위 내 횡보세가 뚜렷하다.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심리적 지지선인 0.20달러다. 0.14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강한 약세 전환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