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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업계 거물 두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전 지분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쉐브론(NYSE:CVX)과 엑손모빌(NYSE:XOM)이 중재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ETF 투자자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법정 공방이 주요 에너지 ETF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헤스(NYSE:HES)가 보유한 가이아나 유전 프로젝트 30% 지분이다. 이 유전의 추정 매장량은 약 110억 배럴에 달한다. 쉐브론은 2023년 530억 달러에 헤스 인수를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가이아나 석유 붐의 선두주자가 되려 했다.
하지만 이미 가이아나 프로젝트를 공동 주도하고 있는 엑손은 이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주 런던에서 중재 절차가 시작되며, 올 여름 말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에너지 섹터 대표 ETF인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NYSE:XLE), iShares 미국 에너지 ETF(NYSE:IYE), 뱅가드 에너지 인덱스 펀드 ETF(NYSE:VDE)는 엑손과 쉐브론에 각각 35~40%의 높은 비중을 할당하고 있다.
엑손이나 쉐브론 중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가이아나 딜이 승자에게 장기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므로 이들 ETF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의 핵심 기업인 헤스의 경우, iShares 미국 석유가스 탐사생산 ETF(BATS:IEO) 등이 상당한 비중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합병 성사 여부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NYLI 합병 차익거래 ETF(NYSE:MNA)와 ProShares 합병 ETF(BATS:MRGR) 같은 합병 차익거래 ETF들도 이미 헤스 요인을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가 지연되거나 추가 제동이 걸릴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쉐브론이 카자흐스탄과 멕시코만의 신규 자원 균형을 맞추고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사업권 철회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에도 직면해 있다. 반면 엑손은 가이아나 생산량을 2027년까지 일일 13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며, 이는 노스다코타 바켄 셰일 생산량을 상회하는 규모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엑손을 주시하고 쉐브론도 장기 성장에 대한 입증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중재 결과는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특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석유가스 테마 ETF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이는 단순한 석유 확보 경쟁을 넘어 ETF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런던의 중재 법정에서 벌어지는 가이아나 쟁탈전은 글로벌 시장과 ETF 시장 전반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유가를 넘어 ETF 시장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