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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를 기각하자 주요 경제학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주요 내용
자유주의 성향의 싱크탱크 케이토연구소의 경제학자들과 법률 전문가들은 미국 국제무역법원의 이번 판결을 지지했다. 3인 재판부는 만장일치로 트럼프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것이 헌법상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이번 소송에서 원고 측 공동 변호인단으로 참여한 케이토연구소의 헌법학 의장 일리야 소민은 "법원이 만장일치로 이러한 권력 남용을 기각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대통령이 사실상 무제한의 관세 부과 권한을 주장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조지메이슨대학교 안토닌 스칼리아 법학대학원 교수인 소민은 리즌(Reason)지 칼럼을 통해 3인 재판부 중 티모시 레이프 판사와 제인 레스타니 판사가 각각 로널드 레이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고 언급했다.
케이토연구소의 경제학자들과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행정부 권한에 대한 필요한 견제이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에게 중요한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이토연구소의 일반경제 부문 부회장 스콧 린시컴은 이번 판결이 "수천 개의 미국 기업들에게 즉각적이고 큰 안도감을 주는 것"이라며, 이들 기업이 "자신들의 잘못도 아닌데 치명적인 새로운 비용 부담에 직면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린시컴은 이번 판결로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파기한" 무역협정을 재협상할 수 있는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비용이 많이 들고 창피한 에피소드를 뒤로할 수 있도록" 항소심에서도 이번 판결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주요 비판자인 미시간대학교의 저스틴 울퍼스 교수도 의견을 밝혔다. 울퍼스는 트럼프의 대부분의 관세가 "터무니없는 근거에 기반했기 때문에" 불법 판정을 받았다며, 이번 법원의 결정이 미국 경제에 두 번째로 좋은 해결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좋은 결과는 의회가 헌법이 부여한 관세 권한을 되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이번 판결로 미국 주식 선물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판결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해외 무역 노출도가 높은 소매업체 주식들이 급등했다.
이는 약 2개월 전 트럼프가 "경제적 독립 선언"이라고 칭하며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부과한 공격적인 관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소위 '해방의 날' 이후 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이틀 만에 5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혼선으로 2025년은 "극심한 시장 불확실성"의 해가 되어가고 있으며, 아직도 명확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