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헬기 피격설, 러시아 당국이 조작했다는 의혹 제기

러시아 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지역 방문 중 발생한 헬기 공격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요 내용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국경 지역을 방문하던 중 우크라이나 드론이 그의 헬기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모스크바타임스는 현직 및 전직 러시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는 푸틴이 일반 시민들과 같은 고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당국의 기만이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푸틴 대통령의 헬기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모스크바타임스는 이 발표가 진행 중인 드론 분쟁 속에서 푸틴이 일반 러시아 국민들과 고난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PR 쇼'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모스크바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대통령경호실, FSB, 국가방위군, 내무부 소속 수백 명의 요원들이 푸틴의 경호를 담당하고 있어 그의 안전은 최고 수준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안보센터는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헬기를 공격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전쟁연구소(ISW)는 모스크바의 주장과 달리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공세 작전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푸틴 대통령 헬기 공격 사건 조작 의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관계와 당국이 여론 조작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만약 이 사건이 실제로 조작된 것으로 밝혀진다면,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

또한 이는 러시아 당국이 발표하는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