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자 75% "금리 인하 기다린다"...BofA 보고서

현재 주택시장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면,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높은 집값과 금리 인상,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주택 구매의 적기인지 고민하고 있다. 일부는 구매를 미루고 있지만, 상당수의 잠재 구매자들은 이 시기를 더 많은 저축과 부채 상환, 시장 동향 관찰 등 준비 기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BofA의 최신 2025년 주택구매자 인사이트 보고서는 이러한 혼재된 시장 심리를 확인해주고 있다. 현 주택 소유자와 잠재 구매자의 60%가 지금이 주택 구매 적기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23년의 48%에서 크게 상승했다. 그럼에도 잠재 구매자의 절반 이상(52%)은 작년보다 시장이 개선됐다고 느끼고 있으며, 75%는 집값과 금리가 하락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구매를 미루고 있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계속해서 계약금을 모으고 있다. 나머지는 이 시간을 활용해 부채를 상환하거나 자금을 투자하며 기다리고 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세대들은 주택 소유를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2025년 기준 Z세대 주택 소유자의 30%가 계약금 마련을 위해 부업을 했다고 답했으며, 22%는 형제자매와 함께 주택을 구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다. 또한 친척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는 젊은 구매자들이 늘어나는 등 가족의 지원도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매자들이 고려하는 또 다른 요소는 기상 이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와 잠재 구매자의 62%가 자연재해를 우려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위험 지역을 피해 주택을 물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많은 구매자들은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적기가 왔을 때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