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글로벌 수백명 추가 감원...구조조정 가속화

월트디즈니(NYSE:DIS)가 글로벌 수백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단행한다.

주요 내용

디즈니는 영화·TV 마케팅, 홍보, 캐스팅, 개발, 기업 재무 등 여러 부서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디즈니가 방대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완전히 없어지는 팀은 없지만, 국내외 인력이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감원을 단행했다. 지난 3월 TV와 ABC뉴스에서 약 200명을, 2024년 9월에는 약 300개의 기업 직책을 없앴다.

이러한 효율화 추진은 2022년 말 복귀한 밥 아이거 CEO의 구조조정 일환이다. 아이거 CEO는 2023년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주도해 8,000명 이상의 감원을 단행했다. 이번 감원은 이전보다 더 선별적인 것으로 보인다.

감원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의 최근 실적은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2025년 1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으며,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경영진은 주당순이익이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부문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을, 파크와 소비자제품 부문은 6~8%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거 CEO는 5월 "엔터테인먼트와 체험 사업이 주도한 전년 대비 20%의 조정 주당순이익 증가는 우리의 성장 전략과 우선순위 실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가 동향

월트디즈니 주가는 월요일 벤징가 프로 기준 0.15% 하락한 112.8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