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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0.25%p 인하…통화긴축 사이클 마무리 수순

European Capital Insights 2025-06-07 01:46:35

유럽중앙은행(ECB)이 목요일 핵심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2%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8번째 금리 인하다.


이번 결정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5월까지 7차례 단행했던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위기 등 복합적 충격에 대응했던 통화정책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결정이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홀츠만 위원만 반대한 "거의 만장일치"였다고 전했다.


ECB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ECB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반면, Fed는 2025년 들어 금리를 동결해 2024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4.25%~4.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물가 데이터가 뒷받침한 금리인하


유로스타트의 최근 속보치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4월 2.2%에서 1.9%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도 2.7%에서 2.4%로 둔화됐다. 최근 몇 달간 주요 상승 요인이었던 서비스 물가는 3.2%로 2023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의 경로와 0.25%포인트 금리인하 결정을 바탕으로 향후 직면할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7월 동결 전망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금리인하가 이미 반영됐음에도 투자자들은 더 비둘기파적인 톤을 기대했다.


RBC 블루베이의 카스파 헨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다소 비합리적이게도 더 비둘기파적인 결과를 기대했고, 이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CB 금리인하로 유로존 GDP 상승 기대


금리인하는 부진한 유로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분기 실질 GDP는 0.3% 성장했으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0.9%다. ECB는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로 하향 조정했다.


HSBC 자산운용의 후세인 메디 이사는 "ECB는 부러운 위치에 있다"며 "기저 물가상승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유로화 강세와 낮은 유가·가스 가격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디 이사는 "관세도 수요를 억제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중국 상품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가리아, 2025년 유로존 가입 예정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마지막 발언에서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을 환영했다. 불가리아는 2025년까지 유로화를 자국 통화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불가리아의 합류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분열에도 불구하고 통합이 지속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불가리아의 가입은 2023년 크로아티아 이후 첫 유로존 확대가 될 것이며, 이는 블록 전반의 경제적 결속에 대한 관심이 renewed된 시점과 맞물린다.


불가리아는 주요 수렴 기준을 충족했지만, 최종 승인은 추가적인 물가 안정과 유로존 기준에 맞는 법제화 여부에 달려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