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금 공급 1% 증가 전망...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할 듯

글로벌 금속 전문 컨설팅사 메탈 포커스는 2025년 글로벌 금 공급이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광산 생산량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와 전망을 제공하는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 증가와 함께 주얼리 제조 수요가 9% 감소하는 등 복잡한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제 및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금값을 온스당 평균 3,210달러라는 새로운 연간 기록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광산 생산량은 3,661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3,694톤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규 광산 프로젝트와 멕시코, 가나, 캐나다 등 주요 산금국들의 지속적인 생산 호조에 기인한다. 중국의 대규모 기여로 작년 1,368톤이라는 1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재활용 금은 시장 재고 제약과 강세 심리 지속으로 2025년에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공급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840톤으로 예상되는 공급 과잉은 글로벌 수요와 투자 흐름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이다.

소매 수요는 압박을 받고 있다. 주얼리 제조는 2024년 9% 감소했으며, 2025년에는 16%라는 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인도와 중국 같은 가격 민감 지역에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이 수요를 억제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급격한 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산업 수요는 특히 전자 부문에서 놀라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AI 기술 급증으로 2024년 소비가 9%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3%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치과와 장식용 등 다른 부문은 장기적인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관투자자와 아시아 소매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는 여전히 강세다. 또한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과 탈달러화 심리 강화로 자산 다각화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부채 증가, 금리 경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잠재적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매입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중앙은행들은 기록적인 1,086톤을 매입했으며, 2025년에도 1,000톤 매입이 예상된다. 이는 4년 연속 중앙은행 매입이 이어지는 것으로, 앞서 언급된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메탈 포커스는 투기적 거래로 인한 일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전반적인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주가 동향: SPDR 골드 쉐어스(NYSE:GLD)는 연초 대비 26.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