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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 자사주 매입 급증...월가 상승랠리 견인

Piero Cingari 2025-06-10 05:30:57
美 기업들 자사주 매입 급증...월가 상승랠리 견인

월가의 2025년 상승랠리 이면에는 수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강력한 동력이 숨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9일 기준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 대비 2%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3월의 조정장과 2개월 전 관세 이슈로 인한 시장 변동성과는 극적인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촉매제이지만, 시장의 빠른 회복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 수년래 최고치 기록


LPL 파이낸셜의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6월 5일 기준 S&P 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는 연초 이후 7,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과 2024년 같은 기간의 약 6,000억 달러와 비교해 사상 최고 속도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통신서비스(2,100억 달러), 금융(2,000억 달러), 기술(1,960억 달러) 등 3개 핵심 섹터에서 이뤄졌다.


턴퀴스트는 이 수치들이 실제 매입이 아닌 발표된 의향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실행을 위한 여건은 "거의 완전히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자사주 매입 의욕 확인


자사주 매입은 단순히 승인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로 실행됐다. 2025년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제 자사주 매입 규모는 2,83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3.6%,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38.4%에 달한다.


애플,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엔비디아 등 상위 4개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해들어 총 730억 달러에 달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들도 총 180억 달러를 추가했다.



자사주 매입의 실효성


다수의 장기 연구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미국 상공회의소 자본시장경쟁력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은 유동성을 개선하고 변동성을 줄였으며, 2004년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용을 21억~42억 달러 절감시켰다.


S&P 글로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자사주 매입 비율 상위 100개 기업을 추적하는 S&P 500 자사주매입지수는 배당금을 제외한 가격 수익률이 1,000%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동일가중 S&P 500의 536% 상승률의 거의 두 배이며, 시가총액 가중지수의 310% 상승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참고로 25년 연속 배당 인상 기업들로 구성된 S&P 500 배당귀족지수는 같은 기간 537% 상승했다.



AI 투자가 자사주 매입 붐 위협하나


기록적인 속도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은 이제 인공지능 투자라는 새로운 자본 우선순위와 경쟁하고 있다.


LPL의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은 특히 기술 부문에서 잉여현금을 설비투자에 더 많이 배정하고 있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AI 관련 투자는 3,330억 달러로 전망되며, 이는 2024년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중복이 가장 큰 기술 섹터에서 향후 자사주 매입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턴퀴스트는 "미국 기업들은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상태"라며 가용 자본과 개선된 시장 여건이 단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계속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