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협상 순조롭다"...베센트 대표단, 중국 희토류 수출규제 해제 기대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런던에서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합금과 광물,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을 해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

케빈 해셋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회의의 목적은 중국 측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실질적으로 합의를 도출해 이 문제를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셋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짧은 회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며,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의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희토류가 대량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대표단 간 무역협상은 런던에서 진행 중이며 화요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첫 논의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과의 협상이 쉽지는 않지만, 좋은 소식만 듣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영향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는 중국의 규제 이후 공급난을 겪어온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70% 이상, 희토류 합금 및 자석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는 세계 자동차 생산에 상당한 위협이 되어왔다.

한편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긴장 속에서도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제조사의 공급업체들에 임시 수출 허가를 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