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고, 중국사업 매각하고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로 전환

홍콩 기업 캉고(Cango Inc.)(NYSE:CANG)가 사업구조와 소유권,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캉고는 중국 본토 사업을 매각하고 새로운 주주를 영입했으며, 대규모 인수를 통해 비트코인(BTC/USD) 채굴 능력을 확대했다. 이번 변화로 캉고는 진화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에서 더욱 민첩하고 자본력 있는 경쟁사로 거듭나게 됐다.

2025년 5월 27일 캉고는 중국 사업을 어스알파 디지털(Ursalpha Digital Limited)에 약 3억52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주주 승인을 받은 이번 매각으로 회사는 북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성장 지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글로벌 전략에 맞춰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차이나 컨셉 주식' 등록을 말소할 계획이다.

매각 이후 장용이(Yongyi Zhang) CFO가 사임하는 등 경영진도 교체됐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린지아위안(Jiayuan Lin)이 임시 CFO를 맡았으며, 핀테크와 AI 전문가 2명이 새로운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6월 2일에는 캉고의 공동창업자들과 관계사들이 B주 1000만주를 엔듀링 웰스 캐피털(EWCL)에 7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EWCL은 상당한 의결권을 확보했으며, 창업자들은 남은 고의결권 B주를 저의결권 A주로 전환하기로 해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있었다.

회사는 6월 4일 골든 테크젠(GT)과 파트너사들에 대한 주식 발행을 통해 18 EH/s의 채굴 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거래로 A주 1억4670만주(ADS 7300만주 상당)가 시장에 추가됐으며, 거래 후 실적에 따라 9780만주의 보너스 주식이 발행될 수 있다. 이번 인수로 캉고의 채굴 능력은 50 EH/s로 증가해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주가 동향: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CANG 주가는 3.68% 상승한 5.3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