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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칩 선도기업 캠브리콘, 7억달러 대규모 증자 추진

Bamboo Works 2025-06-11 02:26:05
中 AI칩 선도기업 캠브리콘, 7억달러 대규모 증자 추진

중국의 첨단 칩메이커 캠브리콘이 최근 매출이 급성장하며 지난해 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요약


  • 캠브리콘, 대형언어모델(LLM) 칩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50억 위안 규모 신주발행 추진
  • AI칩 제조사의 폭발적 성장세 이면에는 소수 대형 고객사 의존도가 높아 향후 매출 안정성 우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엔비디아의 고성능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중국 국내 칩메이커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캠브리콘테크놀로지(688256.SS)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려는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당시 26억 위안(3억6200만 달러)을 조달했던 캠브리콘은 복잡한 AI칩 개발에 막대한 R&D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최대 49.8억 위안 규모의 사모 증자를 제안했고, 지난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승인을 받았다.


캠브리콘의 공시에 따르면, 최대 2087만주를 35개 이하의 투자자들에게 발행해 49.8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 중 29억 위안은 LLM 칩 프로젝트에, 16억 위안은 LLM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4.8억 위안은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캠브리콘은 이미 올해 1분기에 매출 11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30% 증가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또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는데, 이는 AI 기업으로서는 드문 성과다.


중국의 대표적인 AI칩 상장사인 캠브리콘은 미국의 제재로 인한 중국 내 반도체 개발 가속화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만, 홍콩-상하이 스톡커넥트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도 매매가 가능하다.


월요일 종가 기준 610위안을 기록한 캠브리콘의 주가는 올해들어 3배 이상 상승했다. 2024년에는 387% 급등하며 상하이와 선전 두 주요 거래소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2020년 IPO 가격 64.39위안의 약 10배 수준이다.


이러한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캠브리콘의 밸류에이션은 크게 늘어났다.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67배로, 이는 엔비디아(NVDA.US)의 46배를 크게 상회한다. 국내 경쟁사인 하이곤(688041.SH)도 146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캠브리콘보다는 낮다.


고객 집중도


2016년 설립된 캠브리콘은 중국과학원 출신의 천톈스와 천윤지 형제가 창업했다. 초기에는 스마트폰용 칩 개발에 주력하다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용 서버 칩으로 전환했다. 2018년에는 첫 AI 클라우드 칩인 쓰위안 100 시리즈를 출시했다.


2021년에는 차세대 제품인 MLU290을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가장 진보된 AI 학습용 칩으로 평가받았다.


최근의 호실적은 지난해 1분기 매출 2600만 위안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장기 부진은 2022년 미 상무부 제재 대상 기업 목록에 오르면서 주요 제품을 생산하던 TSMC와의 협력이 중단된 영향이 컸다.


최근 2분기 연속 반등은 국내 생산 파트너를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첨단 칩 생산장비 수출 통제로 국내 최첨단 AI칩 생산능력이 크게 제한된 상황에서, 화웨이 같은 우선순위가 높은 고객사들에게만 생산능력이 할당되어 왔다.


그러나 캠브리콘의 최근 성장세 이면에는 고객 집중도가 높다는 위험이 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5개 고객사가 매출의 95%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현지 언론은 틱톡과 더우인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최근 매출 급증의 주역이며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와 같은 대형 고객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나, 고객 집중도가 높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화웨이가 최대 고객이었을 때도 비슷한 위험을 경험했다. 2018년 화웨이는 캠브리콘의 매출 1억1400만 위안을 차지해 전체의 98%를 기록했으나, 2019년 자체 칩 개발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6400만 위안으로 급감했다.


중국 AI칩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캠브리콘의 주요 경쟁사는 화웨이로, 국내 업체 중 가장 진보된 칩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칩메이커들이 갖지 못한 공급망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주요 파운드리인 SMIC와의 파트너십으로 제한적이고 수요가 높은 첨단 칩 생산능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의 AI칩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첨단 제품에서 서구 공급업체들의 부재로 다수의 생산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는 5월 고객 보고서에서 중국 국내 GPU 제조사들이 2027년까지 2870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중국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3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캠브리콘이 현재의 소수 대형 고객 의존도에서 벗어나 고객 기반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새로운 고객 파트너십 구축과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화웨이 같은 기존 업체들과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최근의 자금 조달과 흑자전환은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