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국무장관, 하버드대 중국 제재기업 연계 의혹 조사 촉구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하버드대학교의 중국 제재기업 연계 의혹과 관련해 연방 제재 조사를 요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최고(最古) 대학을 향한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주요 내용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재무부에 하버드대가 중국에서 개최한 의료보험 컨퍼런스에 미국의 제재 대상인 신장생산건설병단 관계자들이 참여했을 가능성과 관련해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하도록 권고했다.

하버드대는 현재 이 중국 국영기업의 컨퍼런스 참여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대학 측은 조사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며, 재무부와 국무부 역시 논평을 거절했다.

시장 영향
이번 제재 조사는 이미 강력한 연방 조치에 직면해 있는 하버드대를 향한 트럼프 행정부의 최신 압박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하버드대의 유학생 교환 프로그램 인증을 취소했다. 이는 2024-2025학년도 재학생 중 약 6,800명을 차지하는 유학생들의 입학을 제한하는 조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30억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동결했으며, 면세 지위 박탈도 제안한 상태다. 트럼프는 하버드대가 '외국 적대세력과 광범위하게 얽혀있다'며 국가안보를 이유로 6개월간 유학생 입국을 중단시켰다.

이러한 전반적인 단속으로 222개 학교에서 1,500개 이상의 학생 비자가 취소되어 교육기관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NAFSA에 따르면 유학생들은 미국 경제에 약 440억 달러를 기여하고 37만 8,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수정헌법 1조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적이고 보복적인 조치라며 행정부의 조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