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둔화에 주식시장 매수세 강화...금, 세계 2위 준비자산으로 부상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저항대에 진입했다.

S&P 500 ETF(SPY)는 저항구간인 1구역에 진입했으며, RSI 지표는 약간의 과매수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 0.2%를 하회하는 0.1% 상승에 그쳤다. 근원 CPI도 예상치 0.3%를 크게 밑도는 0.1% 상승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내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발표 예정이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은 약화되고 있다. 이번 주 협상은 지난달 합의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이나 내일 중 협정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미국이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우려와 함께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퀀텀컴퓨팅 관련주들은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GTI), 디웨이브 퀀텀(QBTS), 퀀텀 컴퓨팅(QUBT) 등이 상승했다. 리게티 컴퓨팅의 3억 5천만 달러 규모 신주발행 완료와 IBM의 세계 최초 대규모 결함허용 양자컴퓨터 구축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초반 거래에서 긍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중립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SPY와 QQQ도 긍정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금이 유로화를 제치고 세계 2위 준비자산으로 올라섰다. 2024년 초 이후 금값이 약 62% 상승하면서 공식 준비자산 중 금의 비중이 20%를 차지하게 됐다. 유로화는 16%를 기록했다. 중앙은행들은 2024년에 1,000톤 이상의 금을 매입했으며, 중앙은행 보유량은 36,000톤에 달한다. 이는 1965년 최고치인 38,000톤에 근접한 수준이다. 중국, 인도, 터키, 폴란드가 2024년 주요 금 매수국이었다.

API 원유재고는 37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70만 배럴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내년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