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와 화해할 수 있다...실망했지만 나쁜 감정 없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공개적으로 불화를 겪은 후 관계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요 내용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요일 뉴욕포스트와의 팟캐스트에서 머스크와의 화해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지만, 먼저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나쁜 감정은 전혀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정말 놀랐다. 그는 훌륭한 법안을 공격했다. 실제로 그가 한 말에 대해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망스럽긴 하지만 머스크를 탓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최근 측근들과의 사적인 대화에서 머스크를 '중증 마약 중독자'라고 불렀다는 이전 보도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트럼프가 최근 자신의 빨간색 테슬라 모델 S와 스타링크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머스크의 안녕을 기원한 것과 함께, 이번 인터뷰는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트럼프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의무화 법안을 무효화하는 결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는 6월 22일 로보택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