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법정화폐 시대 끝나고 비트코인으로 도피할 것"

코인베이스(NASDAQ:COIN)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전 세계적인 재정적자 확대와 경제 불확실성 고조를 근거로 비트코인(CRYPTO: BTC)이 세계 기축통화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스트롱 CEO는 각국 정부가 통제되지 않은 재정적자 지출에 직면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세계 기축통화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재정적자 지출에 대한 중요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정적자가 너무 심해지면 사람들은 불확실한 시기에 비트코인으로 도피할 것이고, 결국 비트코인이 세계의 새로운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교환 수단으로서의 화폐 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점차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주요 경제권에서 인플레이션과 국가부채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는 시점에 나왔다.

암스트롱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형사 및 민사 사건을 통해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설립을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중 이를 발표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을 국가 금융 체계에 통합하려는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을 글로벌 준비자산으로 보는 시각은 최근 몇 년간 특히 인플레이션 압박이나 제재에 직면한 국가들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한정된 공급과 탈중앙화 구조는 통화정책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법정화폐와 대조를 이룬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