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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간 이어진 보수적 투자 기조와 방어주 선호 현상이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뚜렷하게 전환되는 모습이다. 월요일 여러 성장주 및 테마 ETF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혁신, 기술, 소비재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ARK인베스트의 대표 ETF들이다. 바차트에 따르면 ARK 핀테크 혁신 ETF(BATS:ARKF)는 45달러를, ARK 차세대 인터넷 ETF(BATS:ARKW)는 135달러를 돌파하며 각각 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괴적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의 펀드들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도입, 그리고 거시경제적 역풍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알저 AI 이네이블러스 & 어답터스 ETF(NYSE:ALAI)도 이번 랠리에 동참해 1.2% 상승한 29.36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작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생성형 AI 붐 이후 인공지능 도입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라운드힐 스포츠베팅 & 아이게이밍 ETF(NYSE:BETZ)도 이날 2.6% 상승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드래프트킹스(NASDAQ:DKNG)와 플러터 엔터테인먼트(NYSE:FLUT) 등을 포함하는 BETZ는 소비자 재량지출과 규제 변화에 밀접하게 연관된 고위험-고수익 시장을 대표한다.
더 넓은 범위의 자산배분 전략에서도 위험 선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성장주 중심의 미국 및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아이쉐어즈 코어 어그레시브 얼로케이션 ETF(NYSE:AOA)는 0.78%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특정 테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증권가는 성장주 ETF의 급등 배경으로 견조한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완화, 연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그리고 대형 기술주들의 강력한 실적을 꼽고 있다.
이러한 ETF들의 랠리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거시경제적 불안이 완화되면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변동성이 높은 고성장 자산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ARKW와 ARKF는 블록체인, 디지털 월렛, AI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척도가 되고 있다. 높은 변동성에 대한 과거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 펀드들은 2025년 들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ARKW는 연초 대비 23% 이상 상승했다.
BETZ의 강세는 소비자 신뢰도와 가처분소득에 의존하는 섹터들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재량소비 테마가 다시 각광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미국 각 주의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 추세가 이 펀드의 성장 스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실적이나 거시경제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시장이 완연한 성장 모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ALAI 같은 테마 펀드, BETZ 같은 투기성 베팅, AOA 같은 광범위한 성장 포트폴리오가 동반 상승하는 것은 이번 랠리가 소수 대형주가 아닌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기인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