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관련주 11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상승행진

우라늄 관련주가 역사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라늄 관련주는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업계 역사상 최장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강세를 넘어선 역사적인 기록으로, 월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라늄 강세 배경

이번 상승세는 공급 부족, 수요 증가, 그리고 원자력 에너지에 유리한 지정학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라늄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30% 가까이 급등했으며, 글로벌 재고가 감소하면서 구매자들의 미래 공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국 정부의 입장도 변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신규 원자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전을 재가동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원자력은 더 이상 금기시되지 않아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국내 핵연료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스프롯 우라늄 마이너스 ETF(NYSE:URNM)와 글로벌X 우라늄 ETF(NYSE:URA)는 연초 대비 27% 이상 상승하며 S&P500 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캐메코(NYSE:CCJ)와 넥스젠 에너지(NYSE:NXE) 등 우라늄 대형주들은 같은 기간 각각 35%, 28% 이상 상승했다.

이번 랠리의 차별점

과거의 투기성 급등과 달리 이번 상승세는 펀더멘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로 원자력과 우라늄이 주목받고 있으며, 전력회사들은 수년간의 투자 부진과 공급 정체 이후 장기 우라늄 계약을 재개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 '우라늄 주식' 검색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우라늄 관련 서브레딧의 트래픽도 급증하고 있다. 우라늄 투자는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닌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에게 CCJ는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 NXE, 데니슨 마인즈(NYSE:DNN), 에너지 퓨얼스(NYSE:UUUU)는 위험은 크지만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다. URNM과 URA는 우라늄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분산 투자를 제공한다.

11주 연속 상승세가 시사하듯, 우라늄 강세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