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13억달러 버브 인수로 유전자 편집 시장 자신감 드러내

일라이 릴리(NYSE:LLY)가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보스턴 소재 임상단계 기업 버브 테라퓨틱스(NASDAQ:VERV)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일라이 릴리는 버브 주당 10.50달러의 현금과 함께 최대 3달러의 추가 지급이 가능한 양도불가 조건부가치권(CVR)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총 인수 규모는 최대 주당 13.50달러, 약 1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2025년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발표 직전 거래일인 2025년 6월 16일까지 30일간의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 대비 약 113%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

증권가는 일라이 릴리의 버브 테라퓨틱스 인수 제안에 대해 개발단계 유전자 치료제 시장 전반에 대한 중요한 지지 신호로 해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HC 웨인라이트는 수요일 버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이번 제안이 상당한 역풍에 직면했던 해당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검증'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블레어도 화요일 버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했으나, 이번 거래가 버브 주주들에게 유리하며 일라이 릴리의 기존 파이프라인과도 잘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HC 웨인라이트의 미첼 카푸어 애널리스트는 심혈관 질환과 같은 '대중 시장'을 위한 유전자 편집 기술의 검증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푸어는 또한 체중감량 치료제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일라이 릴리의 막대한 시가총액과 강력한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버브에 대한 경쟁 입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마일스 민터 애널리스트도 일라이 릴리 입장에서는 좋은 거래이지만, 115%의 프리미엄은 거시경제적 압박과 자금조달 압박에 시달려온 유전자 편집 분야와 버브 주주들에게도 '승리'라고 평가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이번 버브 인수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NASDAQ:CRSP), 인텔리아 테라퓨틱스(NASDAQ:NTLA), 에디타스 메디신(NASDAQ:EDIT), 메타제노미(NASDAQ:MGX), 빔 테라퓨틱스(NASDAQ:BEAM) 등 여러 유전자 편집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현재 일라이 릴리 주가는 0.91% 하락한 784.02달러, 버브 주가는 1.98% 하락한 11.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