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획기적인` 스테이블코인법 상원 통과 환영... "지체없이 서명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높이 평가하며 의회에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주요 내용

트럼프는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지니어스(GENIUS)법'이 미국을 디지털자산 분야의 '확고한' 선두주자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으며, 이는 순수한 천재성의 산물"이라며 "디지털자산은 미래이고, 우리나라가 이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어 막대한 투자와 혁신 가능성을 강조하며, 다음 논의 단계인 하원에 '번개처럼 빠른' 처리를 요청했다.

그는 "지체 없이, 추가 조항 없이 내 책상으로 가져오라"고 덧붙였다.

벤징가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혁신 지침 및 설립법(GENIUS Act)'은 올 여름 말까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영향

상원은 화요일 테더(USDT)와 USD코인(USDC) 같은 달러 페그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최초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지니어스법을 통과시켰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를 환영했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법안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까지 3.7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전 영국은행 이코노미스트 댄 데이비스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은행과 달러에 '시스템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을 전통적 기관의 감독과 안전장치가 부족한 은행들에 비유했다.

이 법안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종결 투표를 통과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 가족이 후원하는 USD1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언급하며 이 법안이 트럼프의 부패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최근 공개된 자료에서 USD1을 후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로부터 5,7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