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숨은 성장엔진은 비트코인 아닌 `USDC`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은 흔히 암호화폐 변동성과 비트코인(CRYPTO: BTC) 가격 등락의 관점에서 평가되지만, 투자자들은 서클과의 스테이블코인 USDC(CRYPTO: USDC) 파트너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클 파트너십이 코인베이스의 진정한 경쟁력

JP모건의 케네스 워딩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USDC가 코인베이스에 가져다주는 수익성과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USDC의 수익 구조가 특히 매력적"이라며 놀라운 수익률과 효과적인 성장 전략이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USDC: 성장 비용 제로의 황금알

1분기에 코인베이스는 서클로부터 약 3억 달러의 USDC 유통 수수료를 받았다. 이는 서클의 전체 순수익 2억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워딩턴의 추정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 USDC 수익에서 66%라는 놀라운 마진을 기록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코인베이스가 서클의 지급액을 공격적인 고객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서클이 자금을 대는 높은 USDC 수익률을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코인베이스는 실질적 비용 부담 없이 사용자 유치와 유지가 가능하다. 워딩턴은 이를 '마이너스 비용' 고객 확보 수단이라며 투자자들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플랫폼 안팎으로 확장되는 USDC 사업

1분기 말 기준 코인베이스는 플랫폼 내에 약 130억 달러의 USDC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20-25% 마진으로 1억2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플랫폼 외부에서는 더욱 좋은 실적을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서클 리저브 펀드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어 추가 비용 없이 약 1억7000만 달러를 100%에 가까운 마진으로 벌어들였다.

최근 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서클과의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JP모건은 이러한 USDC 관련 사업이 코인베이스 주주들에게 550억에서 6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트코인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코인베이스의 진정한 가치는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 높은 USDC 사업에 있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의 파도를 타는 것이 아닌, 새로운 수익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